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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이사장-원주투데이 기사
등록자 원주의료사협 등록일자 2018.04.06
IP 61.42.x.114 조회수 271

박준영 원주의료사협 이사장
 
위기 원주의료생협, 심폐소생술 장본인
 
서연남 시민기자l승인2018.03.26l수정2018.03.26 10:36

  의료생협 전무였던 2012년 겨울, 6억5천만 원 정도의 적자에 허덕이는 의료생협 실태를 아는 순간 박준영(46)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머릿속에는 '의료생협을 살려야겠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2013년 이사장을 맡아 의료생협에 들어와 재무상태 등 운영 상황을 점검해 보니 막막했다.
 

 재정상태를 파악하고 급한 불부터 끄는 게 우선이었다. 구속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동복지, 주거복지사업, 교육문화워커즈 사업 등 7개 사업 중 요양보호사교육원을 우선 접었다. 그리고 신용보증기금, 의료협동조합연합회 등에서 돈을 빌려 상환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였다. 하는 수 없이 박 이사장 아파트를 담보로 1억 원 넘게 대출을 받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지속되는 적자에 2015년 한의원을 접었고 단구동 제2진료소도 우여곡절 끝에 문을 닫았다. 급한 불은 껐지만 상황이 좋아지진 않았다. 매월 사업자 부담 4대 보험만해도 700만원이 넘었는데 3개월 연체되기도 했다. 방법은 하나였다. 직원들에게 회계 상황을 공개하고 머리를 맞댔다. 직원들 스스로 월급 10~30%정도 감봉했고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의료생협에 돈을 빌려줬다. 박 이사장도 2016년 한 해 동안 월급을 받지 않고 일을 했다. 박 이사장이 직접 접수도 받고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을 하자 직원들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박 이사장이 생각하는 경영난의 핵심 요인은 양심적인 진료 방법과 과도한 사업 확대였다. 항생제 처방이 당연시됐던 당시로서는 웬만한 감기에는 약 처방을 안 하자 조합원들이 의아했던 것. 항생제 부작용을 설명해도 당장 감기가 낫지 않자 조합원들이 발길을 돌렸다. 박 이사장은 "일반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은 한두 번 먹으면 낫는데 의료생협은 그렇지 않으니 진료를 못 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이야 항생제 안 쓰는 병원을 선호하지만 당시엔 그렇지 않았다"며 "의료생협 비전이 확실했다. 의료생협을 정상화시켜야 했고 그것은 의료생협 만의 문제가 아니라 원주시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참 힘들 때 곽병은 원장님께서 '해결 못하는 문제는 없다. 단지 해결 안 하는 문제만 있을 뿐이다. 힘내세요.'라는 메시지를 적어서 책상에 올려놓으셨는데 아직도 그 메모가 책상 옆에 있다. 혼자가 아니라 늘 함께였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2014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을 할 때 재정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등기이사를 맡아주는 등 어려울 때마다 지역사회가 공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줬다는 것이 박 이사장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적자로 허덕이던 경영난도 정상화 됐고 사회적경제활성화 공로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이제는 직원들 월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정상화 됐다. 지난해 표창 받은 것이 의료사협으로서는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가장 기억나는 일 중 하나는 2013년 부부의원을 운영하던 곽병은 원장이 병원을 닫고 밝음의원에서 함께하기로 했는데 병원 리모델링 비용과 장비를 구입할 수 없었던 상황이다. "곽 원장님은 의료생협 상황을 모르시니 병원 리모델링을 하고 새 의료기계를 구입해 3월에 개원하는 것으로 알고 계셨다. 하지만 우리 상황으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몇 차례 찾아뵙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했다. 결국 도배장판만 다시 하고 의료장비는 부부의원에서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갖고 오셨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렇게 험난한 길을 올곧게 걸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아내의 믿음이었다. 월급을 못 받을 때도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도 아내 고아라 씨는 묵묵하게 남편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줬던 사람이다.
 

 작년부터 상지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 공부를 하며 새로운 도전을 기획하고 있는 박 이사장은 "의료사협은 사람중심의 의료기관 역할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활동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의료와 복지, 돌봄과 요양이라는 사회서비스 안에서 비영리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면서 "농촌지역 의료사각지대 건강지원사업, 장애인 주치의사업 등 지역사회 의료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서연남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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