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건강,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함께 하는 조직으로
협동조합기본법에 근거해 만든 협동조합입니다. 지역주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건강모임이며, 지역주민들이 의료인과 협력하여 주민의료기관을 설립 운영합니다.
또한 조합원들의 건강을 유지 증진시키는 활동과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노인을 비롯하여 건강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활동을 합니다.

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8개의 개별법(신협,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등)에서 제한적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었지만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후 금융 및 보험업 이외의 모든 업종에서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협동조합을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동의 경제적, 사회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아플 때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프지 않을 때 건강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건강을 지켜나가는 일은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고, 함께 노력할 이웃이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병의원이 치료를 위한, 의료인 중심인 현실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환자 중심의 의료기관을 운영하며, 질병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질병의 예방 및 조기발견,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해 의료사협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일반병원의 소유와 운영은 의료인이 전담하지만 의료사협에서 운영하는 병원은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대표기구를 통해서)하기 때문에 영리 추구를 하기 보다 병원의 주인이 조합(지역주민)원을 위한 의료기관으로서의 운영이 가능합니다.

의료사협의 설립취지에 동의한 지역주민 누구라도 출자금 1구좌를 내면 의료사협에 가입하여 조합원이 될 수 있습니다.
출자한 조합원의 가족 모두가 조합원으로서 동등한 자격으로 병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합원이 의료사협의 주인으로서 부담하는 자본금이며, 기본 출자금은 5구좌(5만원)입니다.
출자금은 의료사협 병원의 의료기기와 시설을 구입하는데 쓰여집니다.
또한 출자금은 기부금이나 회비가 아니기 때문에 이사 등으로 탈퇴하실 경우에는 환급해 드립니다.

1994년도 안성을 시작으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인천, 안산, 서울, 대전, 원주, 울산, 전주, 함께걸음 의료사협등 21개의 의료사협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와 이웃이 함께 운영, 이용하는 우리 병원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이며, 이를 통해 가족의 건강을 의논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족주치의가 상시적으로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의료생협은 여러분의 든든한 주치의가 되어줄 것입니다.

지역주민의 성인병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거리무료검진,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고 가까운 이웃의 건강을 돌보며 함께 공부하는 보건학교, 거동이 불편하신 환자분들을 돌보기 위한 방문진료, 그 밖에도 철거민, 외국인노동자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의 건강을 돌보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은 누구나 의료기관과 조합을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나 소모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조합원 스스로 어떤 모임이든 만들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사협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재는 건강체조모임, 걷기모임, 탁구모임, 영상소식지모임, 영상모임, 희망엄마모임, 자원봉사자 모임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소모임이 진행중입니다.